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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남자 : 20대 후반의 남자. 전킥복싱 챔피언
여자 : 20대 후반의 여자, 남의 여자친구, 여경, 전국가대표 사격선수
건달1 : 건달중 우두머리
건달2
건달3
건달4 : 이소령 흉내내는 건달
건달5

S# 1 방안
벽에 남자가 킥복싱한 사진이 붙어있다.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 글러브끼고 빨간 운동팬츠입고 포즈잡은 사진, 그 옆에 여자와 다정게 찍은 사진 액자안에 여자가가 남자 볼에 뽀뽀하는 사진, 여자 권총들고 찍은 사진, 여경 증명사진,..
카메라, 이런 사진을 서서히 팬으로 지나가다 책상위 반지상자에서 멈춘다. 갑자기 남자손이 들어와 그 반지상자를 낡아챈다.
20대 후반, 청바지를 입고 위에는 흰색티를 입고 있다. 그것을 열어보고, 반지를 한번 쳐다본다. 인서트 여자사진 약간 팬으로
남자 자세를 바꾸어 침대위의 자그마한 장미 두송이를 손에 들고 방을나간다.

S# 2 집앞 승용차안
차안에서 찍은 장면삽입 대문을 열고 꽃을 든채 나오는 남자. 차문을 열고 자리에 앉더니 오른쪽 자리의 차 서랍을 열어본다. 열자 안의 물건이 우르르 쏟아진다. 작은 책, 테이프, 담배, 볼펜등등
그것들을 다시 집어넣고 반지와 꽃을 조심스레 넣고 서랍을 닫는다.
차 시동 걸고, 출발

S# 3 한강변 도로위
승용차가 한강을 질주하고 있다. 좌측으로는 한강이 보이고,
차바퀴 클로즈업, 핸들잡은손, 창에 붙여놓은 인형 움직인다.
갑자기 앞으로 쭉 나가는 승용차

S# 4 한강, 선착장이었으면 좋겠음(부감찍을 수 있는 공간 원함, 상당히 높아야함)
들어오는 차, 여자 강변에 서있음, 남자 접근
갑자기 여자 돌아 총쏘는 장면, 남자 총맞으며 쓰러지려는 장면, 여자 손가락에 연기를 입으로 부는 장면
한강변, 멀리 손잡고 걸어오는 두 사람, 앉아있는 남녀, 지나가는 여고생들, 지나가는 남자들 힐끗 이들 둘을 보고 간다. 한강을 배경으로 등을 맞댄 두 사람 여자 완전히 고개를 뒤로 재친다. 남자 피한다. 한강물, 옆으로 나란히 앉은 두 사람 한강물, 여자 살포시 남자어깨에 기댄다. 한강물 찰랑찰랑,
한강물클로즈업 된 상태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갑자기 쏟아지는 듯한 비, 남자 여자 손잡고 차로 뛴다.

S# 5 차안
문닫고 들어오는 두 사람, 앞 유리는 빗물로 가득하다, 앞 유리의 인형이 가만히 있다.
여자 긴 머리에 빗물이 약간 묻어 섹시함이 비친다(카메라 비묻은 머리카락, 아니면 여자 얼굴과 같이)
남자 여자 머리 살짝 만지려다 쑥스러워 앞을 본다, 그것을 발견한 여자도 쑥스러워한다. 서로 비가 오는 앞창문을 바라본다. 찬밖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비 때문에. 남자 여자를 살짝 쳐다보다 여자와 눈이 마주친다 그런후 뭔가 생각난 듯 여자앞 서랍의 문을 손가락으로 가르킨다. 여자 의아한 듯 남자를 쳐다보다 알아듣고, 그 서랍을 연다.
그러자 그 안에 있던 반지, 꽃, 작은 책들 테이프 각자지 잡동사니가 쏟아져내려온다. (상당한 몽타쥬 처리) 여자놀래 업드려 그것들은 주우려고 하고, 남자 놀래 그쪽으로 가려는 상황, 남자 팔꿈치가 와이퍼스위치를 건드린다. 떨어진 것을 주우려고 다가가다 여자와 부딪치는 남자,
와이퍼 작동하고 창문밖이 보였다 안보였다. 빗물 때문에 (몽타쥬) 여자얼굴, 남자 얼굴, 와이퍼. 와이퍼 떨어진 잡동사니, 반지, 꽃
남자 손에 쥐어쥐는 꽃, 책들
여자 손에 쥐어쥐는 반지, 테이프들
흔들리는 와이퍼
밖의 차바퀴 앞의 비가 떨어지는 장면
남자 여자 서로 주운 것들은 상대에게 준다. 엇갈리는 순간
서로 보며 웃는 두사람
흔들리는 와이퍼

나래이션시작
"Na(건달1) 나는 한강을 좋아한다. 외로울때나 울적할 때면 우리 애들 데리고 한강에 가면 다들 어린애들처럼 좋아한다. 근데 애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는 것 같다. 고삐리들과 장난하다 운좋으면.... 아니 안되지, 한강변에서 데이트하는 아아들을 골탕먹이거나, 여기서 골탕먹인다는 것은 남자 새끼 훌씬 패주기도 하고, 가시나와는 뭐 재미도 보고, 근데 그 와중에 꼬옥(힘줌) 개기는 새끼들이 있어서 본의 아니게 힘좀 쓰는 경우도 많이 있다.“

- 아래 장면과 위 나래이션이 겹친다. 아래 장면 내내 건달의 나래이션은 계속된다.
유심히 여자를 쳐다보는 남자, 여자 쑥스러워 다른쪽 창문을 바라보고 있다. 약간 물묻은 여자의 색시한 모리카락, 남자가 그 위로 손을 올린다. 여자 계속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나래이션계속
“Na (건달1) 밖에서 무술좀 배웠다고 까불다가 한 대 맞을거 두 대 맞는 놈도 있다. 태권도, 합기도, 검도, 권투, 공수도, 유도, 킥복싱, 쿵후, 특공무술 뭐 갖가지 다 있는데, 각각 별루 쌈질에는 약간의 도움이 있는 것 같기는 하다. 특히 태권도는 잠깐 방심했다가는 좆나 빠른 발차기 때문에 넉다운 당하기 일쑤다. 뭐 킥복싱한 놈도 제법 하기 하더라. 이건 비밀인데 이중 제일 상대하기 힘든놈들이 유도 하는 애들이 아닐까. 아니 배나오고 나이많은 형사들한테 우리가 꿇릴게 없는데 이상하게 고놈들한테 잡히면 영락없이 업어치기에 넘어가 수갑을 채우게 된단 말이야. 그래서 아새끼가 유도를 한 것 같으면 약간 경계가 되긴 한다. 그래봤자 좆도 아니지만. 우리는 숫자가 많으니까. 이중에 제일 열받는 새끼가 있다. 바로 이소령 흉내내는 새끼들인데, 나는 이세상에서 이소령을 가장 존중하는 사부로 모시고 있다. 근데 이 잡놈의 새꺙이들이 닭소리냄서 싸부 얼굴에 똥칠을 해대잖아. 이런 놈들은 약이 없다. 좆나 패서 한 6개월은 병원신세 지게만드는거다. 아예 사회와 격리 시켜야 한다니까. 쩍(입다시는 소리) 헌디 쌈은 무술하고 다른게 기술 같구만 하는 것 아니니까. 내 다음에 ”건달쌈“ 이라고 해서 새로운 무술을 만들어 볼 작정이다."

와이퍼 왔다갔다. 비는 앞창문에 계속내리고
여자 오른쪽의 좌석 안전벨트쪽으로 갑자기 손을 뻗는 남자,
남자손을 보다 남자얼굴을 쳐다보는 여자
여자옆에 있는 의자 내리는 스위치를 당겨여자가 뒤로 젖히게 하여 얼굴에 키스하듯 다가선다.
남자를 밀치고 일어서는 여자. 남자, 당황하며 일어난다.
여자 남자를 의자에 밀치고 남자 왼쪽에 있는 의자 스위치를 오른손으로 당겨 남자가 뒤로 젖혀지게 하고, 키스를 퍼붓는다.
자동차 바깥샷
와이퍼 왔다갔다.
여자가 남자위에 있다. 와이퍼 작동으로 보였다. 안보였다.
차바퀴에 떨어지는 빗방울
한강물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멀리서 잡은 승용차. 카메라 앞의 계속되는 빗방울 한참동안

나래이션 계속
“Na(건달1)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좆같아하는 일이있다. 바로 한강변에서 승용차 세워놓고 그짓하는 놈들. 이런 씨발 할라믄 집에 가서하든가, 여관비가 없으면 하지를 말든가. 내가 옛날에 한강에서 그짓하다가 경찰한테 잡혀 딴일까지 걸려갔구 깜방간일 생각하믄 진짜 열받아죽겠구먼. 내가 그때 하도 억울해서 형사한테 물어봤더니, 그짓도 불법이라고 하더라고. 난 큰집 갔다온뒤로 법어기는 놈들만 보면 참을 수가 없게 됐제이. 하여튼 밤이나 비오는날에 한강변에서 흔들리는 차에는 딱 두명 타고 있응게. 강간하는 놈과 강간당해주는년.”

S# 6 차밖( 비는 그침)
멀리 찍은 승용차씬에서 카메라 천천히 핸드헬드로 차쪽으로 가까워진다.
그 카메라를 서서히 앞서가는 사내 다섯. 양쪽으로 지나간다.
사내가 차에 도착하고 카메라도 그들과 차 앞으로. 와이퍼는 계속 작동하고 있다.
차 창문을 허리 숙여 바라보는 건달3. 차 창문을 두드리는 건달1. 놀라 일어나는 남자와 여자.
갑자기 차문이 열리고 여자를 강제로 잡아끄는데, 여자 끌려나온다. 남자를 바라보다 뒷좌석에 있는 핸드백을 바라보는 여자. 사내 여자를 잡다 놓치고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다 건달 3에게 한 대 맞아 차를 기댄 채 옆으로 쓰러진다.
건달4가 여자를 꼭 붙잡고 못움직이게 하고 있다. 여자 계속 남자와 차안의 핸드백을 바라보고 있다.
남자 일어나 갑자기 태권도의 내리찍기로 건달 3을 넉다운시킨다(리얼하게 넘어진다. 시합에서 다운당하듯). 주위에 웃으면서 보고 있던 건달 1,2,5 표정이 놀라며 굳어지며 남자에게로 다가선다.
남자, 잡혀있는 여자를 한번 쳐다보고 , 경계하며 차 바깥으로 격투할 자세를 갖추며 빠진다.

나래이션시작
“Na( 남자 ) 반지, 장미꽃 두송이. 오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 할 생각이다. 태릉선수촌에서 만난지 정확히 1,000일이 되는 날이다. 그 전까지 난 여자에게 관심이 없었다. 운동한다고 그랬는지. 아니면 용기가 없었는지. 선수촌 회식때 그녈 첨봤는데 바루 내 앞자리였다. 사격선수들이 원래 이쁘다는 소문이 있었던건 알았는데. 난 꼭 영화 배우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이뻤었다. 난 거의 말도 못걸었는데, 걔가 나에게 질문을 많이해 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단 하루도 걔가 없는 나의 생활은 있을 수 없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내성적이던 내가 날마다 그녀 훈련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그녈 집에 데려다 주고, 이러다 사귀게 됐다.”

남자를 둘러싼 건달1,2, 5
남자 그들을 경계하면 서서히 왼쪽으로 돈다.
각각 모션이 다양하다. 그중 건달 5는 이소룡 흉내내면서 사내에게 먼저 달려들다. 왼쪽 잽한데와 오르쪽 훅을 맞고 권투선수 다운당하듯 나가 떨어진다.
건달2, 남자에게 뛰어가듯 달려간다. 남자 엎어치기로 넘기자 건달1, 옆에서 라이트로 한방 먹인다. 남자 넘어진다. 건달2 넘어진 남자위로 달려들어 사정없이 치려하지만 쉽지 않다.
건달1은 리더인 듯 풍채도 크고 성큼성큼 다가간다. 건달2를 제끼고 일어서는 남자. 어느세 건달3도 정신차리고 남자를 다시 둘러싼다. 건달 5도 합세했다. 건달4만 여전히 여자를 잡고 있다.
그 때 건달2가 나서며 일대일을 요청하는 것 같다. 다른 건달들 뒤로 빠지고 킥복싱하듯 대결이 이루어진다. 건달 4 넉다운 당한다. 다른 건달들이 다시 함께 나서려 하자. 건다1이 막으며 다시 일대일 결투를 한다. 남자많이 지쳐있다. 건달1 만만치가 않다. 그러다 건달1 제대로 맞아 앞으로 다운당한다. 다른 건달 넷이 모두 합세하여 남자에게 덤빈다. 한 두명 유도기술로 넘기다, 결국 잡혀 무지하게 맞는다. 남자 간신히 일어난다.
그동안 다운 당했던 건달1이 일어나 매우 화난 듯 왼쪽 주머니에게 칼을 집어뺀고 남자에게도 다가간다. 그걸 본 여자 자기를 잡고 있던 건달4의 팔을 치고 안다리를 걸고 가슴을 쳐 저 만큼 넘어지게 만든다. 그런 후 차문을 열고 핸드백을 뒷자리에서 가져와 거기에서 권총을 꺼낸다.
여자 건달1에게 권총을 겨눈다. 여자 옆에 있던 건달4는 잠깐 망설인다. 칼을 들고 거의 그로기 상태로 서있던 남자옆의 건달1은 아까 맞은 분이 아직 안풀렸는지 여자 권총 들고 있는 것을 잠깐 보더니 “ 뭐야 씨발” 하고 돌아서 바루 찌르려한다.
여자 얼굴 클로즈업, 떨리는 방아쇠의 손가락. 건달 1과 남자는 거의 같은 동선에 있다. 여자 눈 주위 클로즈업. 이마에 맺힌 땀방울. 땀방울 하나가 그녀의 눈으로 들어간다. 깜박한번 고속촬영.
방아쇠 당긴다. 먼 부감 촬영. 남자 쓰러진다.(넘어질 때 한 번 무릎꿇고 앞으로 픽!쓰러진다. 완전한 리얼리티 강조) 여자 눈 다시 클로즈업.
멀리서 여자 다시 총 쏜다. 건달1 그냥 쓰러짐. 도망가는 다른 건달들. 여자 조준 사격 건달2, 3 쓰러짐(완전히 리얼하게 쓰러짐) 건달 5는 멀지만 조준하여 맞춤, 옆에있던 건달 4는 여자 시야 왼쪽으로 멀치감치 도망쳐 거의 멀어지고 있다.
여자 조준하지만 쏘지는 않는다. 여자 무릎꿇고 그냥 앉아버린다.

나래이션 계속
“Na (남자) 그녀를 만나면서 나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었다는 말이 맞을 것같다. 새로운 것들, 많은 것들을 새로 배웠다. 아침해가 아름답다는 것, 잠자는 것은 슬픈일이 아니다는 것, 심지어 우리집 강아지가 보신탕으로만 쓰이지 않는다는 것. 난 이제 이십데 후반이다. 체육관을 하나 운영하고 잇고. 그녀는 여경으로 자기일에 자리잡았다. 난 오늘 그녀에게 결혼을 승낙받을 것이다. 나는 오늘 그녀를 초대했고, 그녀는 오늘 우리집에서 나를 위해 요리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요리를 잘한다. 오늘부터 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다.”

S# 7 방안
여자 책상에 핸드백과 권총을 내려놓는다. 남자 액자사진과 여자사진. 피가 낭자한 흰 티셔츠(남자는 격투가 진행되면서 희색 티스츠가 점점 더 검정으로 변하기 시작한다)를 입고 침대위에서 벽에 기대고, 고개를 쳐박고, 그렇게 죽어있다. 카메라 약간씩 왼쪽으로 팬.

나래이션 시작
“Na (여자) 난 차가운 베레타의 스테인레스를 좋아한다. 특히 리벌버의 유선형은 나를 미치게 만들기도 한다. 사격장에서 더티해리가 쓰던 레밍턴사의 모델 이십구29의 매그넘 사십사44 총탄에 의해 부서지는 표적을 볼때는 난 행운을 주는 여신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차가운 총알의 금속은 나의 마음이다. 나도 언젠가는 그와 동거를 하고 싶다.”

카메라 왼쪽으로 사라지는 여자, 카메라는 남자를 지나 여자가 사라진 왼쪽으로 서서히 팬한다.
여자 냉장고 문을 연다, 거기에 파. 마늘 갖가지 양념류. 식탁위에 올려 놓는다. 계속된 몽타쥐 처리로 어지러운 여자 심리를 표현한다.
여자 감정이 격앙돼 눈물과 콧물이 흐른다. 그러나 울지 않는다. 냉정하다.
계속 요리를 하기위해 손놀림
카메라 왼쪽으로 계속된 팬

나래이션 계속
“Na (여자) 내가 사격선수할 때 안 쏘아본 권총이 거의 없을 것이다. 스위스제 시그시리즈. 영화에서 주윤발이 난사하던 베레타 엠나인투에프에스, 가장 큰 파괴력을 가진 데저트이글, 발터사의 피나인나인, 자존심강한 영국의 브라우닝, 슈타이어사의 티엠피., 콜트사의 리벌버들, 스미스앤웨슨사의 리벌버들, 독일의 헤클러엔코히. 이중 내가 지금 가지고 다니는 것은 스미스사의 모델 삼육이다. 작은 리벌버 종류인데, 삼팔 스페셜 탄을 장착하고, 싱글 더블액션 보두 가능하다. 겉표면이 파란색을 띄는 카본스틸로 제작되었으며, 손잡이는 부드러운 나무그립을 부착했다. 현재 나의 애인이라고 할 수 있다. 난 항상 이것과 함께 다니고 밤마다 애무한다.
난 이 권총보다 영화 더티하리에서 나왔던 대형 리벌버를 더 좋아한다. 영화에서 쓰던 것보다 더 개량형인 모델 육이구 클래식 디엑스는 50야드에서 쏘아서 2인치내를 모두 명중시킬 수 있다. 사냥이나 정밀 타켓 슈팅에 적합한 총이다. 가장 큰 권총이며 방아쇠가 아주 부드럽다. 특히 심한 반동은 내가 지급 뭘하고 있는지 가장 뚜렷히 인식해줘 내 심장을 박동을 더 흥분시킨다. 내가 사격장에서 가장 즐겨쓰는 총이기도 하다.”

카메라는 아무도 없는 벽면을 훓고 지나가면서 여자의 나래이션은 계속된다.

나래이션 계속
“Na (여자) 근데 내가 경찰에 입문하면서 그렇게 좋아하던 이 권총과 헤어져야만 했다. 우리 나라 권총 케이 파이브로 맨날 사격연습하고... 난 삶의 의미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태릉 선수촌에선 은퇴한 선수는 사격이 불가능하다고. 내 총알에 처음 관통하는 자는 행운아다. 그 자가 강도든, 강간범이든 아무 고통없이 황홀한 세상으로 보내줄 수 있기때문이다. 난 권총을 사랑한다. 난 그와 결혼하고 싶다. 삼팔스페셜 총탄이 나의 몸속을 왔을 때 난 이세상에 서 제일 행복한 여자일 것이다.

카메라는 방의 한바퀴를 돌아 다시 그 책상으로 돌아왔다. 그 사진들. 하지만 핸드백옆에 권총은 없다.
그 때 갑자기 한발의 총성 탕!
카메라 다시 왼쪽으로 돌면 여자 머리에 총상입고 엎드려 있으며, 남자 그 위에 엎어져 있다.

강완신 MSN : cinelove@hotmail.com / E-mail:duinit@hanmail.net